좋은 올리브유 고르는 법은 뭘까? 산도 몇 퍼센트가 좋을까?

 

좋은 올리브유 고르는 법은 뭘까? 

사진: Unsplash 의 John Cameron

1. 라벨에 적힌 정보 꼼꼼히 보기

Extra Virgin이라고 적혀 있어야 한다.

이건 가장 순수하고 처음 짠 오일이란 뜻.

 

Cold Pressed / Cold Extraction

열을 가하지 않고 짜낸 오일. 향과 영양이 살아 있음.

 

산도 (Acidity) 0.8% 이하여야 좋은 엑스트라버진이다.

라벨에 산도 표시 있으면 체크!

 

그리고 수확연도(Harvest Date)나 병입일(Bottling Date) 표시도 중요.

보통 수확 후 1~2년 이내 소비하는 게 좋다고 한다.

 

 

2. 용기

짙은 유리병이나 철제 캔에 담긴 제품 선택해야 한다. 빛을 차단해서 산화를 막아준다.

투명한 병은 산화 빨라진다...

 

3. 원산지 & 단일 농장(single origin)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산이 전통 강자이다.

단일 품종, 단일 농장(single origin, single estate) 제품이면 품질 관리가 잘 된 가능성 높음.

여러 나라 섞인 ‘EU blend’ 같은 건 가급적 피해야 한다.

 

4. 맛과 향 테스트 (가능하다면)

좋은 올리브오일은 생으로 먹었을 때:

약간 매콤함 (목이 간질 한 느낌)

씁쓸함

과일 향 (풀 향, 아몬드 향 등)

이런 풍미가 살아 있어야 진짜다.

 

5. 인증마크 확인

PDO / PGI / DOP 같은 유럽 전통식품 보호마크

IOC (국제올리브위원회) 인증

유기농 인증(BIO, USDA Organic 등)

 

6. 가격도 힌트

진짜 좋은 올리브오일은 저렴하지 않은 게 맞다.
500ml 기준 최소 1~2만 원 이상이 합리적이다.
(너무 싸면 정제유 섞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올리브유 효능

 

1. 심혈관 건강 개선

올리브유의 단일불포화지방산(특히 올레산)이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려준다.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죽상동맥경화 예방 효과도 있다.

2. 항산화 작용

폴리페놀(oleuropein, hydroxytyrosol 등)과 비타민 E가 풍부하여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 억제한다.

항암 효과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3. 소화 기능 개선

위 점막을 부드럽게 코팅해 위산 자극을 줄이고, 변비 예방 효과도 있다.

담즙 분비를 촉진해서 지방 소화도 돕는다.

4. 혈당 조절

식후 혈당 상승 억제 작용이 있어서 제2형 당뇨 예방에도 긍정적이다.

5. 뇌 건강

지중해 식단에서 중요한 성분으로, 알츠하이머 예방 및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 된다.

뇌세포의 염증을 줄여주고, 신경세포 보호 작용한다.

 

 

왜 아침 공복에 먹으면 좋을까?

1. 흡수율 최고치

아침 공복엔 지방 흡수율이 높아 올리브유의 유효성분(폴리페놀, 비타민E 등)을 더 잘 흡수할 수 있음.

2. 장 청소 효과

장을 부드럽게 자극해 변비 완화, 특히 건조하고 딱딱한 변에 효과적이다.

3. 포만감 → 폭식 방지

아침에 먹으면 식욕을 조금 억제해 줘서 과식이나 간식 줄이는 데 도움 된다.

4. 간 해독 보조

일부 연구에 따르면 간 대사 기능을 촉진하고 독소 배출을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

 

 

 

 

아래는 그냥 내가 먹어온 올리브유들이다.

 

나는 쿠팡에서 솔레르로메르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먹어왔다. 

산도가 0.15 % 미만으로 극히 낮아서 가격대비 매우 괜찮았다.

그런데 요즘엔 너무 가격이 올라서 먹기가 부담되는;;;

지금은 2만 원 대 후반대로 보인다. 

 

솔레르로메르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파미코 유기농 올리브유

 

솔레르가 비싼 바람에 다른 대체용 올리브유를 찾다가,

컬리에서 파미코 유기농 올리브유를 찾았다.

산도는 0.25–0.28% 수준으로 꽤 괜찮은데, 가격은 1만 원 후반대.

뭐, 산도도 적당하고 좋은 올리브유에 부합하는 느낌... 먹을만한 것 같다.

 

 

Oleum Naturale Organic 100 % Arbequina 

 

그러다 요즘에는 Oleum Naturale Organic 100 % Arbequina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먹고 있다.

9만 원~10만 원대까지 하는 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비싼 걸 먹게 됐음...

 

그런데 원래 먹던 두 올리브와 체감은 비슷했다.

쌉싸름한 맛도 그리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혀에 예민하거나 올리브유를 잘 아는 사람은

'이게 뭐가 비슷하냐'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좋은 올리브유라 생각하니

왠지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 만족스럽다.

빨리 안 먹으면 산패된다고 하니, 듬뿍 먹어줘야지!